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J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김기홍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및 비상임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JB금융그룹에 대한 비전, 전문성, 리더십,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량을 검토하며 후보자를 압축해 왔다.
이날 열린 임추위에서는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 주주 및 고객 등과의 신뢰 구축 방안, 국내외 사업다각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후보자를 평가했다.
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한 것은 만장일치 결정이다.
유관우 J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겸 임추위 위원장은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어려운 금융환경 하에서도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JB금융그룹을 국내 금융그룹 중 최고의 수익성을 갖춘 그룹으로 변모 시켰다”며 “향후 예상되는 급격한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JB금융그룹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김기홍 회장이 계속해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는 데에 임추위 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B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4% 성장했다. 총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2.9% 증가한 1조1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1조원대를 넘어섰고,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5% 늘어난 8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금융계열사의 실적이 JB금융의 실적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JB우리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66.4% 증가한 1422억원을 기록했으며 JB자산운용의 경우 순이익이 59억6000만원을 기록, 같은 기간 335.7% 성장했다.
또한 JB금융은 그룹사 차원에서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일 JB금융은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은행연합(NZBA)에 가입했다. NZBA에는 신한, KB국민은행 등이 가입됐다.
김 차기 회장 후보자는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 될 예정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