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에 경기북부지역 지자체 최초로 재활로봇을 도입했다.
남양주시는 15일 복지관에서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를 주제로 보행재활로봇 도입식을 열었다(사진).
시와 북부장애인복지관,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1년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복지관은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4월부터 '워크봇'을 통한 본격적인 로봇재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워크봇'은 뇌경색과 뇌출혈, 파킨슨병에 의한 보행장애와 척수신경 손상에 의한 마비·다발성 경화증 등 근력부족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안전한 걷기 재활을 지원한다. 특히 장애인의 키나 다리 관절의 위치, 몸무게에 맞춰 자연스러운 보행을 유도한다.
박신환 부시장은 "우리 시 장애인들에게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로봇활용 재활서비스를 시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로봇 재활을 통해 많은 분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관 운영위원장인 봉선사 초격 스님은 "경기북부지역 지자체 최초로 로봇 재활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재활로봇을 통해 소중한 자신을 되찾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걸음을 걷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북부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1월 22일부터 지역의 지체-뇌병변 장애인(15~65세)을 대상으로 보행재활로봇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남양주=이병훈 기자 cool10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