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행정안전부 선정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초자치단체 중 4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시는 구리시와 계룡시 두 곳뿐이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 6개 분야 지역안전지수에서 구리시는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감염병 등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등 6개 안전 분야를 지역별로 측정해 등급을 매긴 것으로 1~5등급으로 분류된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타 지자체와 비교해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구리시는 4개 분야 외에도 범죄 분야에서 전년 대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두 계단, 자살 분야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향상됐다.
특히 범죄 분야에서 두 등급이나 향상된 것은 시가 지난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와 구리경찰서의 '여성 귀가서비스 차량운행'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올해 10월 시민 안전지킴이 역할을 인정받아 구리경찰서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구리경찰서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 귀가서비스 차량운행은 여성 범죄 예방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개선사업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지능형 교통시스템 ITS도입 등 체계적인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경기도 면적의 0.33%에 불과한, 전국에서 가장 작은 구리시가 올해 전국 지역안전지수에서 전국 최우수등급을 차지하면서 '작지만 강하고 안전한 도시'임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성과는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800여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이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병훈 기자 cool10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