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에 겨울축제 직격탄…주민들 기대감 '와르르'

코로나 한파에 겨울축제 직격탄…주민들 기대감 '와르르'

기사승인 2021-12-21 14:56:51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코로나 한파가 2년 연속 이어지며 겨울관광1번지 강원도 겨울축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9일부터 23일간 개최키로 했으나 국민 안전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1년 구제역 확산 여파로 취소했으나 2년 연속 취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천산천어축제
내년 1월 21일 개막 예정이던 인제빙어축제도 전면 취소됐다.

인제군 관계자는 "축제 취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전 국민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인 만큼, 국가적인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홍천강 꽁꽁축제도 코로나 한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홍천군은 당초 내년 1월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열기로 했으나 결국 취소키로 했다.
인제빙어축제
또 매년 1월 열리던 태백산눈축제와 '평창 송어축제'는 올해에 이어 내년 행사를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같이 코로나 한파로 취소된 강원도내 축제는 10여 곳이 넘어 겨울관광 1번지로 손꼽히는 겨울축제들이 때아닌 코로나한파로 휘청거리고 있다.

이밖에 강릉과 속초, 삼척, 동해, 고성 등 동해안 모든 해넘이, 해돋이 축제도 취소되는 등 코로나 한파로 도내 겨울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인제빙어축제
이같이 황금알을 낳은 산업으로 불리는 도내 겨울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무너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우리 국민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저력이 있다"며 "다시 한번 산천어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슬기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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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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