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새만금산단에 발전용 연료전지 양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이 이뤄졌다.
군산시는 24일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두산퓨얼셀㈜의 ‘발전용 연료전지 양산시설’ 건립을 위해 두산퓨얼셀㈜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후석 두산퓨얼셀㈜ 전무,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두산퓨얼셀㈜는 7만 9200㎡규모의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 부지에 총 1437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9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내년 4월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4년까지 공장 건축과 함께 신규 고용 창출 등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완료 후에도 2026년까지 100여명의 추가 고용을 통해 새만금공장에서 총 190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는 익산에 소재한 두산그룹 산하 대기업으로 인산형 연료전지(PAFC, Phosphoric Acid Fuel Cell)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수소 연료전지기업이다.
친환경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인산형 연료전지와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를 개발하고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기존의 연료전지 중 가장 전력 변환 효율이 높아 발전용, 친환경 선박용 전원으로 사용된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가정용, 자동차용 등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두산퓨얼셀㈜는 새만금산업단지 5공구와 6공구가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조성되면, 그린수소생산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관련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전무는 “수소경제 내에서 다양한 신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수소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수소기업인 두산퓨얼셀의 군산 새만금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며 “꾸준한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군산의 주요 산업군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