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산불 산림 10㏊ 태우고 20시간 만에 진화

순천 산불 산림 10㏊ 태우고 20시간 만에 진화

기사승인 2021-12-26 12:38:00
지난 25일 오후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물폭탄을 트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전남 순천에서 지난 25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만에 진화됐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순천시 서면 판교리 산 일원에서 전날 오후 3시 24분께 발생한 산불을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완전 진화했다.

이 불로 산림 10㏊가 피해를 봤다.

산림 당국은 헬기 10대와 드론 4대, 특수진화대와 공무원 등 67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진화대원들은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한 추운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부는 상태에서 밤샘 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방향을 바꿔가며 순간 초속 15m까지 올라간 돌풍에 피해를 우려해 인근 주민 39명을 대피시키고 방화선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 가을부터 투입한 산불 진화용 드론이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압축 에어로졸을 드론에 결합해 물을 사용할때보다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화약을 사용하는 진화탄보다 안전하게 진화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산림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잔불 작업을 마무리 한 뒤 현장 조사를 벌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실화로 드러날 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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