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는 ‘그린랩스’에 350억을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린랩스는 ‘팜모닝’ 앱을 기반으로 농창업·작물재배 컨설팅·신선마켓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앱 가입자는 지난해 1만명에서 올해 45만명으로 급증했고 내년엔 100만 가입이 예상된다.
SK스퀘어는 글로벌 애그테크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애그테크 분야 투자 규모는 약 62억달러(7조원)에 달하며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이번 투자로 대한민국 농업 디지털화 기여는 물론 업계 선도 플랫폼 기업에 먼저 투자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면 지분가치 상승과 동시에 SK스퀘어투자 선구안도 입증된다.
그린랩스와 SK사업시너지도 커질 전망이다. 자사 유통플랫폼인 11번가 신선마켓과 협업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도 가능하다.
류병훈 SK스퀘어 매니징 디렉터는 “농업 디지털화로 사회에 기여하고 재무 성과도 얻을 수 있는 혁신 투자”라며 “유망 벤처와 스타트업 성장을 도와 우리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