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2에 C랩 사내벤처 과제와 외부 스타트업 등 13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베네시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서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전시한다.
과제는 ▲어린이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AI 솔루션 필로토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 프로바 ▲모빌을 이용한 영아 사시 조기 발견 솔루션 이노비전 ▲LED 가이드로 쉽게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전자기타 잼스타다.
제품과 서비스 소개영상은 C랩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스타트업과 소통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5개 스타트업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한 4개 스타트업도 CES에 동행한다.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 창업한 9개 스타트업도 따로 참여한다.
이들은 CES 2022 혁신상을 22개 받았다. 역대 최다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이 최고혁신상을 포함해 14개, C랩 인사이드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이 8개를 수상했다.
코무늬로 반려견 신원을 알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펫나우’는 소프트웨어 앤 모바일 앱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디지소닉·에바·룰루랩이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버시스·비트센싱·링크페이스·루플·블루필·프링커 코리아 등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 수상 제품들은 행사 기간 동안 베네시안 엑스포에 별도로 전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3개 스타트업들은 한 블록에 모여 있어서 방문객은 제품 체험은 물론 설명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내 창의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밖에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내년까지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406개(외부 244개·사내 162개)를 육성했다. 내년까지 500개를 육성할 예정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C랩 지원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역대 최다로 수상하며 전 세계에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던 스타트업들이 이번 CES 2022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으로도 활발하게 진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