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내년 1월1일 오전 11시부터 대출영업을 재개한다.
토스뱅크는 2021년 1월1일부터 대출영업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중금리대출 영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가계대출 수요가 폭증한 상황이다 보니 토스뱅크에게 주어진 대출한도인 4000억원이 약 10일만에 전부 소진됐다. 이후 대출한도를 늘리지 못한 토스뱅크는 영업 10일만에 대출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번 대출영업 재개를 통해 토스뱅크는 고객들에게 ‘내 한도 조회’ 서비스 클릭 한 번으로 맞춤형 한도와 금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비대면 인터넷전문은행인 만큼 고객들은 신년 연휴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저 금리는 연 3% 초반이며, 최고 한도는 2억7000만원이다. 이외에도 ‘토스뱅크 마이너스 통장', 최대 300만원 한도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 상품도 다시 판매를 재개한다.
토스뱅크는 대출영업 재시작을 기념해 대출 만기 이전 대출금을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무료로 한다는 방침이다. 대출금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만기에 일시상환하거나(1년 단위, 최대 10년까지 연장), 원리금을 분할해 상환할 수 있다.
여기에 승진, 이직, 성실상환 등으로 신용점수 상승이 이뤄지면 토스뱅크가 먼저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도록 안내한다. 연체 알림 등 고객 신용도에 필요한 정보도 고객이 놓치지 않도록 미리 알려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을 신용점수에 따라 편가르지 않고, 동등한 대출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신용점수를 진입장벽으로 삼는 대신,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해 폭넓고 합리적인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