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2022년 기업의 세대교체, 산업전환 등에서 산업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변화를 다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3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는 전환기 정책금융의 시대적 소명을 다해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2022년의 핵심 키워드로 ▲안정감과 연속성 ▲내부 쇄신 ▲연대와 협력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인내자본 공급 확대 기조 속에 혁신성장과 산업재편 등 잘해온 것은 더 잘해서 정착시키고, 탄소금융과 신산업금융 등 새로운 것은 그 기반을 건실히 닦아 지속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가겠다”며 “구조조정 원칙을 준수해 시장의 새로운 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수십조 원 이상의 인내자본 조성이 필요한 산업전환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는 것이 진정한 쇄신”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과제로 신규 비즈니스 추진, 인재 양성, 조직문화 개선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탄소금융 모델은 상품과 리스크 관리 체계 등 두 가지 방향성을 통해 정립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의 고도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프로토콜에만 얽매이지 않는 조직, 일 잘하면, 성장의 기회를 주는 조직, 희망 없는 답습이 아닌 차별화를 추구하는 조직, 이것이 일하고 싶은 직장, 산은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며 “인재 양성은 쇄신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