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희생 강요”…자영업자들 점등·집합 시위 예고 

“일방적 희생 강요”…자영업자들 점등·집합 시위 예고 

기사승인 2022-01-04 12:30:52
임형택 기자

정부가 고강도의 방역조치를 다시 2주 연장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이에 반발하는 '점등시위'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방역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 모든 단체와 연대해 항쟁할 것임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는 자영업자의 상황은 반영 하지 않은 현행 조치를 2주 연장했다"며 "손실보상 500만원 선지급 조치는 대상을 55만명으로 줄인 반쪽짜리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오후 9시부터 간판불과 가게 내 등을 켜놓고, 영업할 권리를 주장하는 점등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집회도 예고한 상태다. 

비대위는 "2년간의 장기화된 희생강요에 죽을 각오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뜻을모아  오후 9시 이후 점등시위를 시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등과, 공평이라는 단어를 이해 못하는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에 더 이상의 협조는 불가능하다"며 "금주, 점등시위를 시작으로, 다음주 집합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 노력으로 백신접종률 80%를 달성했음에도 코로나를 감당하지 못하는 방역당국의 무능력함과 지난 2년 동안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규제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무계획성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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