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출마 이유에 대해 “자신은 당선돼 정권교체를 하려고 대선에 나온 사람이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5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 후보는 먼저 “최근 현장에서 느끼는 자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숫자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며 “앞으로 지지율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안 후보에게 관심이 올라간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후보들 중 어떤 분들이 도덕적인 문제가 없는지, 미래 비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관심있게 보는 것 같다”며 “일련의 검증과정을 통해 재평가가 이뤄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옮겨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나에게 (지지율이) 오겠는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과 관련, 이제는 홀로서기를 한 만큼 앞으로의 결정은 본인의 몫이 될 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있고 없고에 따라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봤다.
끝으로 안 후보는 “거대 기득권 양당은 정권교체와 유지 자체가 목적”이라며 “그럴 경우 정권 교체가 아닌 적폐 교대가 돼 국민만 불행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지른 상황 속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율은 각 37.6%, 29.2%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4.7%p 증가한 반면 윤 후보는 6%p 떨어졌다. 이어 ▲안 후보 12.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6%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0.2%가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