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메타버스로 돌아온 CES…“미래 기술 집결” [CES 2022]

로봇·메타버스로 돌아온 CES…“미래 기술 집결” [CES 2022]

구글 등 주요 빅테크 불참···관람객 줄어 현장은 한산

기사승인 2022-01-06 14:51:05
지상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와 주요 호텔에서 개막했다.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행사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교적 한산하다.    송금종 기자 

지상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와 주요 호텔에서 개막했다. 2년 만에 본 모습을 되찾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완전히 극복하진 못한 모습이다.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자리임에도 시시각각 도사리고 있는 감염 위험 탓에 참가 기업은 물론 방문객도 줄었다. 구글·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기업은 앞서 불참을 선언했다. 원래 나흘이던 행사도 오는 7일까지 사흘로 줄었다.

주최 측인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예년보다 절반 수준인 2200개사가 참여했다. 개최국인 미국이 가장 많고 약 4분의 1을 한국기업이 채웠다.

삼성·LG·현대·두산·SK 등 대기업 외에도 약 30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동통신 중에선 SKT가 합류했고 나머지 2개사(KT·LG유플러스)는 부스 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관했다.

이날 오전 개리 샤피로 CTA 회장과 메리 바라 GM CEO가 기조연설로 행사시작을 알렸다.

샤피로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행사인 CES는 제품을 선보이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모임 장소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쇼를 3일로 단축하고 모든 참석자와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포괄적인 건강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개막 하루 전날엔 우리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연설을 했다. 연사는 한종희 부회장이었다.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노력과 계획 등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현지시각) CES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올해 CES가 선보이는 주요 산업으로는 △자율주행 △메타버스 △로봇공학 △산업융합기술 △친환경기술 △헬스케어 등이다. 현대자동차는 일체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탑재한 모빌리티 모배드를 비롯해 4족형 로봇 ‘스팟’, 보행 로봇 ‘아틀라스’도 전시한다.

두산로봇틱스는 최대 25킬로그램까지 들 수 있는 최상위 산업로봇 ‘H시리즈’를 공개한다. 두산 그룹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연료를 활용해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수직이착륙 고정익드론을 공개했다. 

행사 이틀째인 6일엔 로버트 B. 포드 애보트 회장이 연단에 선다. 헬스기업으론 첫 CES 기조연설이다. 행사 마지막 날엔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인디 자율주행 레이싱이 대회가 열리는데 아시아권에선 심현철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이 출전한다.

CES 2022 주 전시가 이뤄지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송금종 기자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다수 받은 우수 스타트업은 테크웨스트 전시관 내 ‘유레카파크’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 스타트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지원을 받아 현지에 부스를 차렸다. 서울시도 CES 역대 최대 규모(310㎡) 전시관을 운영한다.

올해 CES는 온·오프라인로 운영된다. 현지 방문이 어려우면 온라인 참관도 된다. 디지털 등록을 하면 40개 이상 라이브 스트리밍 컨퍼런스 세션·연설·특정 미디어데이 기자회견과 출품업체와 교류할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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