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감소세… 고령층 3차 접종·방역패스 영향”

“코로나19 유행 감소세… 고령층 3차 접종·방역패스 영향”

위중증환자 800명대로 줄어들어… 24일 만

기사승인 2022-01-06 11:54:14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유효기간이 적용된 3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을 찾은 시민이 입장하기 전 QR코드로 출입인증을 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며 고령층의 3차접종과 방역패스의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었다. 정부의 병상확충·효율화 과정으로 의료체계 여력도 안정화 상태다. 위중증 환자가 줄어드는 것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늘 기준으로 882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줄곧 1000명대를 기록했지만, 점차 줄어들어 이날 8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이라고 지목했다. 손 반장은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어 오늘은 15.6%”라며 “한때 35% 이상, 1500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해 비중과 절대 숫자 모두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60세 이상 3차 접종이 빠르게 올라갔던 상황과 맞닿아 있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이 79.5%까지 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6일 시행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 사적모임 일부 통제(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본다”며 “방역 강화조치 이후 2주가 지난 시점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에 더해 18일 거리두기 강화(사적모임 인원 4명, 카페·식당 영업시간 9시로 제한)가 맞물려 들어가면서 감소세가 본격화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손 반장은 “18세 이하 환자 비중은 이날 25.7%, 1009명”이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들의 접종률이 올라가면 그 속도에 맞닿게 줄 것으로 전망한다. 18세 이하 감염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청소년 예방접종으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감염됐을 때 중증화나 다른 질환 진행을 막는 게 중요하다.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당부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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