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중해 섬나라인 키프로스공화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이 발견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국내 유입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해외에서 발견된 델타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 국내 유입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키프로스 보건당국 및 전문가들은 이 변이에 대해 우려하기는 아직 이르며 추가 정보 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델타크론의 특성 변화를 배제할 수 없어 국내 유입 여부 및 발생 추이를 지속해서 감시하겠다"고 했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키프로스의 연구진은 최근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를 결합한 델타크론 변이를 확인했다.
키프로스 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레온디오스 코스트리키스는 새 변이가 델타를 유전적 기반으로 오미크론의 여러 돌연변이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새 변이를 25건 확인했으며, 입원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입원환자들의 델타크론 감염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진은 델타크론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트리키스 소장은 "앞으로 델타크론 변이가 더 위협적인지, 전염성이 큰지, 델타나 오미크론보다 우세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가 조사를 위해 델타크론 염기서열 25건을 지난 7일 'GISAID(국제 인플루엔자 정보공유기구)'에 보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