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3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79명, 해외유입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6197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28명, 경산 20명, 구미 19명, 경주 7명, 김천 4명, 상주·칠곡 2명, 안동·영천·군위·청송·영양·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은 J시장(1명)과 S아동시설(3명), 김천은 T사업장(1명)에서 확진자가 이어졌고, 경산은 대학교 운동부에서 13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구미 6명, 김천 2명, 칠곡·영천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가족·지인 등 기존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n차감염’은 45명 이어졌다.
해외유입은 경산은 아메리카 입국자 4명과 아시아 입국자 2명, 포항·김천·청송은 아메리카 입국자가 각각 1명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 5명, 해외유입 3명 등 8명이 추가돼 총 84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598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85.4명이며, 현재 3413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총 1590개소(감염병전담병원 944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540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34.2%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6.0%로 남은 병상은 604개소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31.0%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40명이 추가돼 482명에 이른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88명 중 45.5%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2598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1867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248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2948명, 포항 2653명, 구미 2595명, 경주 1847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또 김천 997명, 안동 695명, 칠곡 692명, 영주 581명, 영천 446명, 상주 353명, 문경 304명, 고령 268명, 청도 266명, 성주 260명, 의성 261명, 예천 248명, 울진 232명, 영덕 188명, 봉화 138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어 청송 91명, 군위 80명, 영양 37명, 울릉 17명이다.
경북지역 예방접종은 1차 86.1%, 2차 83.1%를 보이고 있다. 추가접종자(부스터샷)은 전날 197명이 받아 총 111만 5013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접종률은 42.6%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지금까지 경증 2만 1765명, 중증 67명, 아나필락시스의심 43명, 사망 98명으로 집계됐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