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그룹 체제’ 3주년을 기념하는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디지털 기반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소재 본사에서 ‘더 넥스트, 넥스트 뉴(항상 앞서가는 새로움으로)’를 슬로건으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방역수칙을 고려해 역대 회장, 사외이사, 그룹 주요 경영진과 MZ세대 대표 직원 등 일부 인원만 현장에 참석했다. 약 1000여명의 임직원은 줌과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를 비대면으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금융은 2001년 4월 2일 설립돼 2019년 1월 11일 그룹 체제로 전환했으며, 지난해 12월9일에는 정부 공적 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했다.
손 회장은 “증권, 보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도 모든 자회사의 위상을 업권 내 상위 레벨로 끌어올려 그룹 수익성을 극대화하자”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를 계기 삼아 국내 최초 금융지주로 설립됐던 그룹의 21년 역사를 복원하자는 취지의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또한 역대 우리금융그룹 회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황영기 전 회장은 역대 회장단을 대표해 완전 민영화 달성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후배 임직원들에게 “민족은행의 사명감을 넘어 앞으로는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달라”는 내용의 축사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2016년 1차 민영화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당시 금융위원회를 이끌었던 임종룡 전 위원장과 최종구 전 위원장은 영상 편지를 통해 한 목소리로 “한국 금융산업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해 달라”는 격려인사를 보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