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행사에서 탄소중립과 클린에너지를 주제로 기조로 연설한다. 연설에서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한·UAE 간 보건의료 협력의 성공 사례인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한다. 한국인 직원과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해당 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서울대병원이 위탁 중이다. 한국이 외국의 대형 3차 의료기관을 위탁 운영하는 최초 사례다. 지난해 3월 UAE 보건부가 가장 혁신적인 병원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장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두바이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희망을 실현하고 있다”며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한 UAE의 노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세계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두바이 엑스포는 2030년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고자 하는 한국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삼았다. 두바이 엑스포가 추구하는 목표와 맥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부대행사로 열린 K-팝 콘서트도 관람했다. 두바이 엑스포장 내 가장 큰 야외 공연장인 주빌리 공원에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60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공연에는 싸이를 비롯해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홍보대사인 스트레이 키즈 외에 선미, 다국적 걸그룹인 ‘(여자)아이들’ 등이 출연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다음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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