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센터장, 카카오 단독대표 내정

남궁훈 센터장, 카카오 단독대표 내정

“카카오 미래지향가치 구현 적임자”

기사승인 2022-01-20 15:11:52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계열사 임원 ‘먹튀’ 논란으로 어수선한 카카오가 새 리더십으로 경영쇄신을 노린다.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벼랑 끝 카카오를 살릴 구원투수로 내정됐다. 

카카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오전 남궁훈 센터장을 카카오 단독대표로 내정했다.

남궁 내정자는 72년생이며 서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게임 창립 멤버인 그는 NHN USA 대표·CJ인터넷 대표·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게임즈 성장에 크게 일조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턴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 공동체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준비해왔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 공동체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그가 ‘카카오톡 다음 단계 비전을 고민해야하는 시기에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리더’로 평가 받는 이유다. 

남궁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로 선임된다. 여민수 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장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로 바뀐다. 김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 전략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경영진과 임직원 윤리 의식 강화와 리스크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날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 보았다.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던 미래지향적 혁신과,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구현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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