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허위 경력으로 무자격 강의”

민주당 “김건희, 허위 경력으로 무자격 강의”

기사승인 2022-01-22 13:46:4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무자격 강의’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폴리텍대가 제출한 강의 내역을 바탕으로 김씨가 2006년 2학기부터 게임분석, 게임기획, 게임그래픽, 게임콘텐츠개발 등 게임 과목을 강의했다고 밝혔다.

TF는 “김씨는 경기대 회화과를 졸업했고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 교육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면서 “김씨가 폴리텍대에 제출한 경력 증빙 자료에는 게임 관련 강의 경력이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게임 과목을 강의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체 경력 등으로 산학겸임 교원에 임용됐기에 가능했던 셈”이라며 “김씨는 임용심사에서 산업체 경력 최소 배점을 받기 위해 게임산업협회 재직기간을 조작했다는 허위 경력 의혹을 받고 있고 이 경력이 없었다면 임용 자체가 불가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가짜 경력으로 산학겸임교원에 임용되고 전공도 아닌 과목을 강의한 건 사실상 무자격 임용에 이어 무자격 강의”라며 “여러 대학에 상습적으로 허위 경력을 제출하며 지원자들의 기회를 빼앗은 김씨의 행적이 과연 윤석열 후보가 강조한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일인지 되묻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거짓 네거티브라며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후보가 내준 숙제’처럼 하는 거짓 네거티브가 이제 소재가 떨어졌나 보다”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씨는 에이치테크놀로지에서 앱 제작, 교육용 게임 개발 등 실무를 경험했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학과에서 디지털 그래픽과 디자인을 연구했다”고 했다. 이어 “김씨가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살려 폴리텍대에서 학생들에게 게임기획, 분석, 그래픽, 콘텐츠 개발을 가르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씨는 충실한 수업 준비와 강의로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10학기 강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강의 자격에 대한 평가는 강의 한번 듣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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