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개막 후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DRX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광동 프릭스와의 맞대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던 DRX는 귀중한 1승을 신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1세트 초반 광동이 크게 앞서나갔다. ‘기인’ 김기인(그라가스)과 ‘엘림’ 최엘림(자르반)이 합심해 ‘킹겐’ 황성훈(나르)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9분쯤 열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하단에서도 킬을 내며 14분 만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를 빠르게 굴리지 못하는 사이 DRX가 조금씩 피해를 회복하고 성장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DRX는 드래곤 영혼까지 내줬으나, 40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극적으로 에이스를 띄우며 시즌 첫 세트 승을 거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DRX는 2세트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표식’ 홍창현(신짜오)이 갱킹으로 ‘테디’ 박진성(진)을 잡아냈고, 17분쯤 열린 상단 전투에서 크게 이득을 보는 등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결국 30분도 안 돼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광동의 저항이 생각보다 거셌다. 두 차례 신경전에서 장로 드래곤을 모두 취했고, 42분엔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기며 DRX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숨을 고른 DRX는 47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 대승을 거두고 고대했던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종각=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