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짧은데다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이번 설 명절도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통신업계도 비대면 설 수요에 빈틈없는 서비스로 대응한다.
올해도 비대면 차례나 모임이 많고 실내 동영상 서비스 시청이 많을 전망이다. SKT는 설 당일인 내달 2일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 대비 23% 가량 증가할 걸로 예상했다.
SKT는 이동전화를 이용한 가족모임을 지원한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무료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는 지난해 설 연휴 무료 영상통화 지원 당시 이용패턴을 바탕으로 올해 영상통화 이용 고객들이 평시 대비 5배가량 증가할 걸로 보고 있다.
이동 통신 품질관리도 철저히 한다. SKT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하루 평균 전문 인력 1500여명이 24시간 서비스를 점검한다.
SKT는 기차역·버스 터미널·주요 관광지·숙박시설·번화가를 중심으로 5G(5세대 이동통신)와 LTE 기지국 용량도 증설했다. 귀성·귀경을 자차로 이동할 걸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가족단위 여행지 통신기반 점검도 마쳤다.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티맵 네비게이션 서비스도 꼼꼼히 챙긴다.
KT도 유무선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착수했다. 내달 2일까지 1500명에 달하는 네트워크 전문가가 24시간 근무한다.
KT는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과 공항, 쇼핑센터 등 전국 1000여 개 지역 통신 기반 품질점검과 용량 증설도 마쳤다. 안부전화나 영상통화 증가를 대비해 시설점검을 마쳤다. IPTV나 OTT 등 동영상 서비스 도중 생길 수 있는 비상상황도 즉각 복구할 수 있게 준비했다.
이밖에 설 선물택배나 안부를 사칭한 사이버 공격도 사전에 차단한다.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주의 안내 문자를 가입자에게 발송했다.
LG유플러스도 가입자가 연휴 기간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비상운영체제를 갖춘다. 서울 마곡사옥에 24시간 종합상황실도 연다. 서비스 최적화를 위해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 기차역, 터미널, 공항 5G·LTE 기지국도 점검하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과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중요 거점지역엔 현장요원을 배치한다. 주요 고속도로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도 서비스 불편이 없도록 대비한다. ‘집콕족’이 많을 걸 감안해 캐시서버 용량을 증설한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담당은 “고객들이 언택트 환경 및 장시간 이동하는 교통편 안에서도 자사 서비스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연휴 중에도 시스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