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해 디지털 포렌식 28회 지원…범죄증거 수집 활용

경기도, 지난해 디지털 포렌식 28회 지원…범죄증거 수집 활용

기사승인 2022-01-25 10:38:19

경기도는 지난해 전자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분석하는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28회 지원해 범죄증거 수집 등에 활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이란 스마트폰, 컴퓨터, CCTV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수집해 분석한 뒤 수사에 활용하거나 법정에 증거로 제출하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도는 2019년 도청 내에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각종 범죄수사에 디지털 포렌식을 총 28회 지원해 64개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정보저장매체에 보관된 전자정보를 수집했다.

지난해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법인의 횡령사건 수사에 참여해 법인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2대에 보관된 전자정보 수집을 지원했다. 이후 전자기기로부터 법인 관계자의 횡령 지시가 담긴 통화 녹음파일과 실제 횡령내용을 다룬 대화를 증거로 확보했다.

도 특사경은 올해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이전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 센터 확장을 준비 중이며, 전자정보 분석을 위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각종 사진과 동영상 등을 직접 보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평균 12일이 소요되는데, 인공지능 학습을 이용해 전자정보를 자동으로 분류해 선별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디지털 환경 확산에 따라 범죄혐의와 관련된 다양한 전자정보가 정보저장매체에 보관되고 있다"며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적극 활용해 범죄혐의 입증을 위한 디지털 증거를 압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