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공문에 “이번 5G 주파수 할당은 특정 사업자만 이득을 보는 등 공정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3사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후 경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SKT는 3사 모든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또다른 5G 대역인 3.7GHz 이상 대역 40MHz 주파수(20MHz x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걸 제안했다.
이는 정부가 당초 주파수 할당 목적으로 밝힌 ‘고객 편익’과 ‘투자 촉진’에 가장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SKT는 “이번 제안이 3사 모두 추가 5G 주파수를 확보해 공정경쟁이 가능하며, 모든 국민의 편익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국산(삼성전자) 통신장비 투자 촉진을 위해서도 3.7GHz 이상 대역 주파수가 함께 할당돼야한다”고 강조했다.
SKT에 따르면 인접대역인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주파수 할당 즉시 기존 단말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원격대역인 나머지 두 통신사 가입자는 통신사가 주파수를 획득해도 현재 주파수집성(CA) 지원단말이 없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갤럭시S22 단말기부터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고객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오는 2024년 정도나 돼야 기능 지원이 가능하다.
SKT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를 어느 한 사업자만 공급받게 됐을 때 다른 사업자는 아무리 대응 투자를 위한 노력을 해도 일정기간 동안은 근본적인 품질(데이터 속도) 차이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