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26일 서울 파르나스타워 법무법인 율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고경영진이나 내부 구성원 뿐만 아니라 주주인 국민이 삼성의 실질적 주인으로 대우받는 지배구조개선이 이뤄지도록 철저한 준법감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삼성 준법경영이 대한민국 모든 기업 롤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물산 흑석2구역 재개발사업 입찰 논란엔 “문제가 있다면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공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서울 흑석동 99 3번지 일대 4만5229㎡ 재개발 사업에 입찰한 삼성물산은 SH지침을 어기고 홍보관 설치를 강행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국토부가 SH 지침을 변경하도록 하는 권고를 따른 것일 뿐 지침을 어긴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문답
지배구조 어느정도 범위까지 생각하나. 삼성생명 지분 해소도 포함되나
수직적 관계뿐만 아니라 수평적 관계까지 포함하는 모든 걸 포함한다. 국민이 보기에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 2기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일정이 있나. 주체가 준법위가 되나
자세한 일정은 검토보고서를 접하고 있다. 준법위가 (지배구조) 주체가 되는 건 옳지 않다. 권고는 준법위에서 할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 만났나
임기 시작전이기도 해서 아직 만나지 않았다.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완전한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취임하면 빠른 시일내에 만나서 준법위 활동 관련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7개 계열사 한정돼있어서 제한된다는 지적이 있다. 전체 계열사 확대할 예정있는지?
최고경영진을 감시하는 게 (위원회) 원래 모습이겠지만 위원회 구성과 인력으로 나머지 계열사로 확대하는 건 무리다. 관계사에 대한 감시가 정착되면 그 이후 확장여부를 검토하겠다.
삼성물산 흑석동 수주 문제가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는데 개선할건지
문제가 있다면 권고하겠다. 아직 자세한 내용을 검토하거나 상의하지 못했다. 추후 검토해서 자세히 말하겠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