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 - 닌텐도 스위치
포켓몬스터 시리즈 신작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이하 레전드 아르세우스)’가 28일 출시됐다. 이번 타이틀은 기존 포켓몬 시리즈와 완전히 다른 게임성을 앞세우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켓몬과 인간의 교류가 거의 없는 과거의 신오. 히스이 지방을 무대로, 시리즈의 첫 오픈월드 스타일을 살려 강화된 액션을 보여준다.최근 몇 년 동안 포켓몬스터는 작품의 퀄리티가 낮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2019년 출시된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와 지난해 출시된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 역시 그래픽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새로운 플레이 방식으로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플레이어는 영빈(남)과 윤슬(여)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은하단을 도와 히스이 지방의 포켓몬 생태계를 조사한다.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레전드 아르세우스에서는 포켓몬과 인간의 유대가 깊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는 공격성이 강한 포켓몬과 직접 맞서며 전투를 펼쳐야 한다. 이번 신작에서는 히스이 지방 리전폼 포켓몬도 등장하니 꼭 한 번 확인해보자.
‘언디셈버’ - PC/모바일
핵앤슬래시 장르를 좋아한다면 라인게임즈의 신작 ‘언디셈버’를 추천한다. 모바일과 PC(라인게임즈 플로어) 멀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작품은 핵앤슬래시 장르의 특징을 잘 살린 호쾌한 타격감과 속도감있는 전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은 자동전투를 지원하지만, 언디셈버는 모든 조작을 직접 해야 한다. 단순히 ‘말뚝딜’만 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체력이 바닥나기 십상이다. 매순간 크고 작은 컨트롤이 필요한데, 타격감도 준수한 편이다. 특히 캐릭터가 사용하는 스킬 이펙트도 화려하기에 보는 맛과 손맛 모두 훌륭하다.
핵앤슬래시 장르에는 ‘디아블로’, ‘패스오브엑자일(POE)’, ‘로스트아크’ 등 다양한 게임이 있다. 언디셈버는 이들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점이 있다. 육성 자유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언디셈버는 ‘스킬 룬’과 ‘링크 룬’을 활용한 자유로운 성장 방식이 적용돼 클래스(직업) 구분 없는 성장의 재미를 강조했다. 이용자 성향에 따라 ‘화염구’를 난사하는 궁수, ‘소환수’와 함께 사냥하는 전사 등 참신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갓 오브 워’ - PC/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2018년 출시된 ‘갓 오브 워’는 명작 반열에 오른 게임이지만, 최근까지는 플레이스테이션4(PS4)에서만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14일부턴 PC에서도 이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 크레토스는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가족을 모두 살해하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비극이 신들의 농간으로 발생한 것임을 알게 된 그는 복수심에 불타 그리스 신들이 사는 올림포스를 모두 파괴한다.
시간이 흘러 그리스에서 북유럽로 무대를 옮긴 크레토스는 자신의 아들 아트레우스를 만난다. 분노에 찬 복수귀는 어느새 자녀를 둔 가장이 됐다. 오만하고 잔인했던 주인공 크레토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고 부성애를 살린 설정과 게임이 진행될수록 달라지는 인물들의 감정 묘사 등은 게이머들에게 많은 감명을 전했다.
갓 오브 워 PC 버전은 게임 구성 면에서 원작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차이가 있다면 4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발전된 그래픽 기술을 게임에 적용해 좀 더 발전된 품질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 사양이 자신 있다면 모든 옵션을 최대로 활성화해 영화와 같은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고향에 가지 못하고 홀로 남아 쓸쓸하게 시간을 보낸다면, 부성애 넘치는 중년으로 돌아온 크레토스를 보며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해보면 어떨까.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