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설 민심 듣기, 李 ‘공공의료’ 尹 ‘안보행보’

대선후보 설 민심 듣기, 李 ‘공공의료’ 尹 ‘안보행보’

기사승인 2022-02-01 15:27:5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쿠키뉴스DB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후보는 설 연휴에도 부지런히 현장에서 민심을 살폈다. 이 후보는 설 당일인 1일 경기 성남의료원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선언했다. 윤 후보는 같은 날 강화평화전망대에서 평화와 번영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성남의료원에 들른 내용과 함께 “공공의료 가치를 실현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게재했다. 그는 “공공의료는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국민을 살리는, 공공의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대도시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아파도 치료받을 수 없다는 것만큼 애통한 차별은 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공공의료 강화,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고향 경북에 들러 TK(대구·경북)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경북 봉화 선산에 위치한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했다. 이 후보는 또 안동으로 이동해 경주이씨 종친회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눈 뒤, 안동김씨·경주이씨 화수회 사무실을 연달아 찾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전날(31일)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 당직자도 만났다. 이 후보는 그 자리에서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는 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경찰, 소방 등의 분야에 있어서 업무 강도나 업무 위험도에 따라 노고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민생범죄, 성범죄, 아동학대 범죄는 더 엄정하게 대응해줄 걸 당부했다.

같은 날 서울종합방재센터 119종합상황실과 영상관제실, 구급상황관리센터 직원들도 만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 업무를 담당했기에 소방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감사히 생각 한다”며 “지난해 소방공무원 인명피해가 유난히 커서 가슴 아프다. 올해는 안타까운 사고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강화평화전망대 이날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강화평화전망대에서 평화와 안보를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이 자리에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당당한 평화와 튼튼한 안보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강화 풍물시장도 들러 상인 애로사항을 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도 제시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전날 안양소방서에서 근무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후보도 소방관 안전과 처우개선을 다짐했다.

윤 후보는 “소방관들 안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안전 도구들이 아무래도 국내 시장이 좀 작다 보니까 아직도 소방관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에 좀 미흡한 점도 있고 또 그렇다고 너무 수입에만 의존할 수도 없고, 그런 딜레마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수행에서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제복 입고 헌신하시는 여러분들의 가장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책 당국에서는 잘 대비를 해야 될 것 같다”며 “부족함이 있으면 언제든지 그 부분은 소방당국도 정책 건의를 활발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또 “소방관들 고생하시는 거 국민들도 많이 알고 있으니까 늘 아주 사기 백배하시고, 불편한 것, 이런 것 있으면 여러분들 주장하시고 알려 달라”며 “저희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소방관들의 안전과 복리후생에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당 대변인도 이날 새해 맞이 논평을 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뛰고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실물경제와 물가, 고용안정, 주택시장 등도 안정화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새해에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들을 해소하여 걱정은 덜어내고 온기가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온힘을 다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올해만 벌써 7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지만,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정권은 종전선언에 집착하고, 집권 여당 후보는 북한 문제를 층간소음 문제에 비유하며 되레 “북을 자극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어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비리 사업인 대장동 개발 설계자를 자처하던 집권여당 후보는 진실규명을 외면하고 욕설과 막말도 모자라 온갖 말 바꾸기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이 맞닥뜨린 내우외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정권교체 뿐”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웃음을 되찾고, 일상을 되찾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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