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료’ 동네병원 어디?…오미크론 새 대응체계[Q&A]

‘코로나 진료’ 동네병원 어디?…오미크론 새 대응체계[Q&A]

고위험군만 PCR 검사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 우선
3일부터 심평원서 의료기관 확인 가능

기사승인 2022-02-03 06:22:22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임형택 기자

3일부터 국내 코로나19 방역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 체계로 전면 개편된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며 확진자수가 하루 2만명을 넘는 등 급증하면서다. 

방역당국은 방역, 의료 여력을 고위험군 조기 진단과 치료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쪽으로 전체적인 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달라지는 진단체계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건 누구?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만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은 △60살 이상 △밀접접촉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의사 소견서 보유자 등이다. 일반 의심자의 경우 신속항원검사 또는 자가검사키트 결과 양성이 나온 경우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Q.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

자가검사키트나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 병·의원(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날부터 전국 391개 호흡기전담클리닉과 343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치료가 시작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치료 체계에 참여 의사를 밝힌 병·의원과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각각 1004곳, 428곳이다. 이중 참여 준비를 마친 곳이 오늘부터 먼저 업무를 시작하고 나머지는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차례로 참여할 예정이다. 

Q.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어디서 알 수 있나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이날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일부터는 코로나19 누리집,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Q. 검사 비용은 무료인가

선별진료소 검사는 무료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지정 병·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의 경우, 검사는 무료지만 진찰료로 5000원을 내야 한다. 

Q.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감염될 우려는 없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음압시설 등 감염 관리가 가능한 시설이 설치돼 있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동선이 구분된다. 

다만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아닌 일반 병·의원의 경우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의심환자와 일반 진료환자의 대기 공간을 분리하고 사전예약제 등을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의료진이 4종 세트로 (보호구를) 착용하기 때문에 위험도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Q. 집에서 자가검사키트 결과 양성이 나온다면 

자가검사키트를 가지고 마스크를 쓰고 걸어서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거나 자가용이나 방역택시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선별진료소에 자가검사키트를 보여주고 PCR 검사를 한다. 

Q. 자가검사키트 결과도 방역패스로 인정되나

개인이 약국 등에서 산 자가검사키트로 혼자 검사한 경우는 방역패스로 인정되지 않는다. 

방역패스로 사용할 수 있는 음성확인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하에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온 경우와,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음성이 나온 경우다. 이 경우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유효기간은 24시간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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