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클럽 이태근, 부스터샷 맞고 중태…아내 "겨우 숨만" 호소

악동클럽 이태근, 부스터샷 맞고 중태…아내 "겨우 숨만" 호소

아내 "체중 20kg 빠져…생사 넘나들어"
이태근 지인, 지정헌혈 요청도

기사승인 2022-02-03 09:09:29
악동클럽 이태근. 사진=mbc 유튜브 캡처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맞은 뒤 뇌출혈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태근의 지인이 지정헌혈을 부탁하는 글과 아내 A씨가 온라인에 올린 글이 공유되고 있다. 

A씨는 "제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kg 이상 빠진 상태라(성인 남자 키 178cm 몸무게 45kg 미만)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 간절하게 호소한다. 제 남편이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제 남편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 26개월 된 어린 두 명의 쌍둥이와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글에 따르면 이태근은 지난해 12월 16일 목요일 오후 5시 30분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약 3시간 이후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시작됐다. 상황이 악화돼 18일, 21일 구급차를 타고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혈액검사, 뇌 CT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에 귀가했다. 그러나 23일 병원에서 뇌 CT상 출혈이 의심된다는 연락이 와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땐 뇌 두 곳에서 출혈이 발생한 상태였다. 

A씨는 "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치료방법이나 뚜렷한 치료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백신 맞고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례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입원 후 골수검사, 뇌척수액 검사, 뇌 정밀 MRI 등 검사가 이어졌지만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A씨는 "점점 의식은 불분명해진다"며 "진통제 주사와 안정제 주사, 타이레놀 약을 먹는 게 지금은 전부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이태근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제 친구가 많이 아파 혈액이 필요하다"며 수혈자 등록번호와 요청 의료기관, 혈액형 등을 공유하고 지정현혈을 부탁했다. 

한편 이태근은 2001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악동클럽'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악동클럽으로 데뷔한 바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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