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이달 중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이와 함께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약을 맺고 ‘온택트특례보증’ 상품도 판매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2월 중순 경 자체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금리와 한도 등 조건은 토스뱅크 신용대출에 쓰이는 알고리즘에 소상공인 전용 추가 정보를 반영해 결정된다. 별도 담보나 보증서를 요구하지 않으며,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경우에도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출 한도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금융권에선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한도가 약 1억원일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 인터넷은행 중 카카오뱅크만이 유일하게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금융인 ‘사잇돌대출’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도도 최대 2000만원으로 비교적 적다.
추가로 현재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연내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규제를 일반은행과 동일하게 바꾸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법 시행령과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이와 별개로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제휴를 맺고 ‘온택트특례보증’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지난 2020년 6월 신보중앙회와 디지털·비대면 기반 스마트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서류에 기초한 개별적인 심사와 대면 보증서 작성이란 기존 업무 방식을 확 바꿀 수 있을 것이라 토스뱅크는 보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방식 대출인 만큼 개인사업자 고객이 실제 영업 중인지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특히 대출금액이 사업자금이나 운용자금 이외의 투자자금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