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지난해 224억 순익 달성…첫 흑자 전환

케이뱅크, 지난해 224억 순익 달성…첫 흑자 전환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누적 취급액 1조원 돌파

기사승인 2022-02-04 10:15:48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가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여수신 자산 규모 증가로 순이자이익도 따라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잠정 당기순이익이 2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054억원 손실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극적인 실적 반등이다.

실적 향상은 지난해 3배 이상 고객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 케이뱅크의 분석이다. 실제로 케이뱅크 고객 수는 1년새 219만명에서 717만명으로 약 500만명 늘었다. 

고객이 늘어나면서 총자산도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020년말 3조7500억원에서 2021년말 11조32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여신은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자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 및 청년전세 대출도 4개월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서며 대출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1980억원으로 2020년 464억원 대비 327% 급증했다. 특히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매분기 평균 약 46%씩 급증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제휴 활성화 등에 힘입어 2020년 102억원 손실에서 지난해엔 19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해는 예대 비즈니스를 본 궤도에 안착시키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개선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이를 토대로 디지털금융플랫폼 도약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성공적인 IPO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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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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