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달 기대했는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아쉬운 예선 탈락 [올림픽]

첫 메달 기대했는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아쉬운 예선 탈락 [올림픽]

박장혁, 막판 스퍼트 펼치다 얼음에 걸려 넘어져

기사승인 2022-02-05 22:06:34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준준결승이 끝난 뒤 황대헌이 경기 중 넘어진 박장혁(왼쪽)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0m 혼성 계주 예선에서 넘어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 이유빈, 박장혁, 황대헌으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혼성팀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예선 1조에서  2분48초308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혼성 계주는 3개조 1,2위와 3위 팀들 중 기록이 좋은 두 팀이 결승전에 오른다. 조 3위에 오른 한국은 2조 3위 카자흐스탄(2분43초004), 3조 3위 미국(2분39초043)에 뒤져 예선 탈락했다.

혼성 계주는 이번 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이다. 남·녀 각각 2명씩 총 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로 레이스를 펼치는데 선수 1명이 500m를 2번에 나눠 소화하는 셈이다. 개인별로 따지만 단거리 종목인데, 경기 중 잦은 교체가 필요하고 변수도 많아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중국, 폴란드, 이탈리아와 함께 1조에 배정된 한국은 최민정이 스타트를 끊었다. 4위로 출발한 한국은 이유빈이 인코스를 파고들며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서히 간격을 좁혀나간 박장혁에 이어 남자 1000m 예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황대헌이 한 레이스를 돌았다.

이후 2번째 차례에서 최민정이 호시탐탐 아웃코스를 노리며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이어 이유빈이 3위를 유지했다.

박장혁은 2위로 올라서기 위해 역주를 펼쳤지만 3바퀴를 남기고 코너를 돌다가 얼음에 스케이트날이 걸리면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박장혁은 다시 일어났고, 황대헌이 최선을 다해질주를 했지만 벌어진 간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 3위로 마친 한국은 다른 조 3위들보다 기록이 낮으면서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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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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