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0, 판세 여전히 ‘안갯속’… 李-尹 ‘초박빙’ 양상

대선 D-30, 판세 여전히 ‘안갯속’… 李-尹 ‘초박빙’ 양상

이재명‧윤석열, 6일 발표 여론조사 6곳 모두 ‘접전’
신율 교수 “李‧尹 고유 이미지 없어 대세론 형성 어려워”

기사승인 2022-02-07 16:07: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후보 캠프 제공,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대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뚜렷한 ‘대세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6일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이번 대선에 투표할 후보’를 묻자 이 후보는 37.0%, 윤 후보는 41.7%를 기록했다.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4.7%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p) 안이었다.

이 밖의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를 포함한 6곳 여론조사 모두 두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에서 경합을 벌였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8.1%, 윤 후보는 36.8%를 각각 얻었다. 1.3%p 차로 오차범위 안 수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역시 윤 후보는 37.2%, 이 후보는 35.1%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쳤다.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자 대결’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1.0%, 윤 후보는 35.0%로 집계됐다.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4%p였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 36.8%, 이 후보는 31.7%였다. 격차는 5.1%p로, 오차범위 안이다. 

케이스탯리서치가 한겨레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38.8%)와 이 후보(32.6%)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인 6.2%p였다.

대선을 한 달여 앞뒀지만 ‘대세론’이 아직도 형성되지 않은 분위기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두 후보의 선명한 이미지 구축 실패, 높은 비호감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7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렬하게 줬다.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아버지 이미지를 연관시키며 나름대로 선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두 후보 모두 고유의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슬로건이나 거시적 공약도 나오기 힘들다. 유권자들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두 후보의 비호감도가 역대 대선 후보들보다 높은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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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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