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지주 사장직도 신설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 우리종금 등 8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우리은행장에 공식 선임된다.
우리은행장에는 이 수석부사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이 내정자는 충남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석사)를 졸업했다.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전략사업부장, 미래전략부장, 미래전략단 상무, 경영기획그룹 상무·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2020년 2월에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을 거쳐 그 해 12월부터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자추위는 “이 후보는 전략, 재무, 인수·합병(M&A) 등 핵심업무를 담당하면서 그룹 전반을 폭넓게 이해하고 있고 향후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도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추위는 지난달 28일 이 내정자,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56) 등 3명을 우리은행장 최종 면접 대상자로 확정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박 부행장과 전 부행장보를 신설되는 지주 사장에 선임할 예정이다.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연임됐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는 이중호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에는 고정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보가 각각 추천됐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