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대학생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50억원 규모의 ‘대학 신입생 새출발 응원패키지’통해 교육복지 정책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 청년들은 지난 10년간 15만 여명이 감소했고, 취업 등의 이유로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로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지역의 대학생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지원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올해 가장 역점으로 추진할 시책은 지역대학 신입생 1만 여명에게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는 ‘희망충전 장학금’을 도입해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경북도립대학교 신입생 355명은 등록금을 전액 감면받게 된다.
지난해 관련 조례 개정 후 경북도가 장학금 지급을 위한 추가 재원을 10억원을 편성해 국가장학금 외에 교내장학금을 확대 지원함으로써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신입생을 비롯한 재학생 955명이 등록금 부담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 장애학생을 비롯해 성적우수학생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1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기숙사비, 식비 등 다양한 생활비성 장학혜택을 지원해 공립대학으로서 공적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소득층 도민 자녀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10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한편, 신입생부터 졸업생(2년 이내 미취업자)까지 포함해 1500명 규모로 대학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내 우수한 향토인재 육성을 위한 경북학숙 입사생 302명을 대상으로 기숙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취업역량 개발을 위한 자격증 강좌, 어학특강 등 학습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의 대학생들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교육비 걱정 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교육정책과 장학사업을 추진해 우수인재들이 찾아오는 경북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