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골라보고 오락실·노래방까지…종일 집에만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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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Z’ 체험기

기사승인 2022-02-09 06:00:51
서울 홍대 앞 T팩토리에서 ‘플레이Z(제트)’를 체험했다. 송금종 기자

SK브로드밴드(SKB)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Z(제트)’는 한 때 인기를 모은 ‘멀티 방’을 떠오르게 한다. 원하는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고, 지루하면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긴 요즘이다. 방구석 지루함을 달래줄 신종 미디어 플랫폼 플레이Z를 8일 서울 홍대 앞 T팩토리에서 체험했다.

‘플레이Z(제트)’ 구성품

구성품은 단말기 본체와 리모컨(배터리 포함), 전원 어댑터, 케이블(USB·HDMI·LAN)이다. 단말기(9.1cm)는 신용카드만하다. 와이파이 어댑터처럼 생겼다. TV모니터와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 전면에 상태 표시등이 있다. 흰색 불빛이 깜박이면 ‘부팅’ 점등 상태일 땐 ‘정상’이다. 빨간색은 ‘네트워크 비정상’을 의미한다. 녹색은 대기모드다. 측면 버튼을 1회 누르면 대기모드가 된다.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리셋 된다.

리모컨과 단말기 본체

단말기는 잘 작동하는데 발열이 있었다. 제품 설명서에도 발열로 인한 기기 손상이나 화재를 우려해 발열 제품 위에 두지 말 걸 권하고 있다. 소비자센터에 문의해보니 “테스트를 거쳤고 사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답했다.

리모컨은 AAA배터리 두 개로 작동한다. 외관이 애플MP3 ‘아이팟’을 닮았다. 홈 버튼 양 옆으로 음성검색이 가능한 버튼이 두 개 있다. 리모컨 마이크에 “스타벅스”라고 말하면 현 위치에서 가까운 스타벅스를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마이크가 그려진 버튼을 누르고 보고 싶은 콘텐츠도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 플레이Z 주요 기능인 ‘OTT포털’이다. 시청 이력에 맞게 콘텐츠도 추천해준다.

‘플레이Z(제트)’로 OTT 골라보기가 가능합니다. 웨이브로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시청했습니다. 

리모컨엔 실시간 TV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Z’와 웨이브·프라임비디오·유튜브 등 주요 OTT 핫키가 있다. ‘채널Z’ 버튼을 누르면 방송중인 프로그램 편성표가 뜬다. 게임 전용 버튼도 있다. 리모컨이 게임 컨트롤러 역할을 한다. 조작이 불편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PlayZ CON’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으면 된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 게임 패드를 연결해도 된다. 게임은 21가지다.

평소 노래 부르길 좋아하는 이를 위한 맞춤 기능도 있다. 영업시간에 쫓길 필요 없이 단말기만 있으면 어디든 노래방이 된다. 블루투스 마이크를 연결해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해봤다. 곡 예약, 간주·마디점프, 검색, 음정조절 등 노래방 기기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인기곡을 장르와 테마 별로 구분했다. 애창곡도 담을 수 있다. 마이크도 함께 묶어서 판매한다면 어떨까란 생각이 든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휴대성이다. 크기가 작아 들고 다니기 편하다. 친구 집에 놀러가서 스마트 TV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고 타 통신사 인터넷 가입자여도 상관없다. 일반 모니터를 스마트 TV로 만들어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PC나 노트북, 모바일 호환은 안 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 하겠다.

‘플레이Z(제트)’ 홈 노래방 기능을 이용해봤습니다. 

단말기는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몰과 SK브로드밴드 다이렉트샵, 106고객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시불이나 할부로 살 수 있다. 내달 말까지 구입하고 본인인증을 하면 OTT 구독쿠폰을 증정한다. SKB는 수익 확보 일환으로 OTT 제휴사를 계속 늘릴 예정이다. OTT 최강자이자 망 사용료 문제로 분쟁 중인 ‘넷플릭스’와 손잡는 게 관건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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