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순이익이 2조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56.7% 증가한 2조425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6.7% 증가한 규모로, 기업은행의 연간 순이익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의 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24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일반 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출자 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65.2% 증가한 42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자산성장, 안정적인 건정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 이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20년 말 대비 17조1000억원(9.2%) 증가한 20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잔액 증가와 함께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2.8%로 중소기업 금융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 개선과 정부정책 효과 등으로 대손비용률과 총연체율은 각각 0.36%, 0.26%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모험자본 공급 확충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이 은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