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관내 모든 임산부에게 ‘안심 자가검사키트’를 지급한다.
지난달 2곳의 자가검사키트 제조회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키트 2만 개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고양시는 임산부 5500여 명에게 우선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8일 기준 고양시 보건소에 등록돼 있는 임산부에게 1인당 2매씩 11일부터 우편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이후 물량확보 상황과 사용자 반응 등을 고려해 추가 지급도 검토한다.
이번 조치는 오미크론 유행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 특히 태아의 건강과 직결된 임산부의 보호가 급선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임산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임신을 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보다 위중증률이 9배나 높은 고위험군이다. 그러나 임산부는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