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ISO/IEC 17025)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한국인정기구가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시험·검사 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정받은 받은 분야는 '축산물 동물용의약품 잔류물질' '미생물 시험'의 2가지로, 해당 분야를 모두 인정받은 것은 전국 지자체 17곳의 축산물 검사기관 중 이번이 처음이다.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이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시험품질문서 제정·운영 및 환경구축, 전문인력 양성, 국제 비교숙련도 평가 합격 등 시험능력이 국제기준에 걸맞도록 준비해왔고, 지난해 10월 신청서를 제출해 한국인정기구 평가반의 문서심사, 현장평가 등을 거쳤다.
앞으로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서 발급하는 KOLAS 공인시험성적서는 한국인정기구가 맺은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국제시험기관인정기구(ILAC)에 가입한 전 세계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시험·검사 분야의 국제적 공신력 확보로 도내 축산물 가공품의 신뢰도 향상과 함께 원활한 수출지원 등 관련 산업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강영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으로 축산물 검사기관으로서의 시험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험·검사 역량 강화를 통해 도내 축산물가공품의 수출에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