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이 채 한 달도 안남은 가운데, 청년 언론인과 각 정당의 청년 최고위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났다.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세계에서 대선·청년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쿠키뉴스는 14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20대 대선 청년최고위원 메타버스 토론회’를 열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과 가상의 융합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연결·소통·협업 등을 지원하는 기술과 플랫폼을 뜻한다.
토론회는 고려대학교 신공학관 대강의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됐다. 장소는 3차원 공간을 현실 그대로 스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한 가상현실 전문기업 티랩스가 제공했다. 관련 공간을 가상세계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실내공간 스캔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이번 메타버스 토론회에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김근태 국민의당 최고위원·강민진 정의당 청년대표가 참석했다. 패널로는 대학알리 등 대학 언론인과 쿠키뉴스 기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공정·젠더갈등·주거·일자리 등 다양한 주제를 토대로 청년이 체감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은 “굉장히 소중한 자리였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청년들의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대한민국 리더를 어떻게 뽑을지가 중요하다. 새로운 미래 만들 수 있는 이재명 후보를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매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 뵐 수 있어서 신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로서 대선이 24일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공약을 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 최고위원은 “실제 현장을 구현한 매타버스에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민진 정의당 청년대표는 “청년 기자들과 토론을 벌이는 경우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청년 기자분들과 질의를 주고받을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