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출신’ 오화경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취임

‘첫 민간 출신’ 오화경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취임

“대형사와 소형사간 업계 양극화 해소하겠다”

기사승인 2022-02-18 14:11:16
오화경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하나저축은행 제공.

19대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당선됐다. 민간 저축은행에서 회장이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각 회원사 대표가 모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선거는 회원사인 79개 저축은행이 선거에 참여해 1개 사가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열렸으며, 오 신임 회장은 유효 득표 78표 중 3분의 2 이상인 53표를 받았다. 

이번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는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의 입후보로 민관 출신 대결이 형성됐다. 역대 회장 중 민간 출신으로는 곽후섭 10대 회장과 이순우 17대 회장이 있었지만, 저축은행 업계 출신이 아니다. 나머지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모두 관출신이다.

오 회장은 투표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장으로서 회원사의 이익을 위해 저축은행중앙회를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중앙회 내부부터 변화시킬 것이고 저축은행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 지방 저축은행의 성장 모멘텀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60년생인 오 신임 회장은 유진증권을 시작으로 HSBC은행 개인금융부 영업총괄본부장, 아주캐피탈 영업 총괄 부사장,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황정욱 전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장(국장급)을 전무로 선출했다. 전무의 임기도 중앙회장과 마찬가지로 3년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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