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도 없는 나라로 망할 순 없다”… 윤석열, 대구서 정권교체 ‘호소’

“족보도 없는 나라로 망할 순 없다”… 윤석열, 대구서 정권교체 ‘호소’

“이재명의 민주당 단호히 심판해야… 건전한 상식 잃은 정권”

기사승인 2022-02-18 21:29:5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8일 오후 대구 동성로를 찾았다.   사진=조현지 기자

“한마디로 상식을 잃어버린 정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구시민들을 향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심판을 당부했다.

윤 후보는 18일 오후 대구 동성로를 찾았다. 대구·경북(TK) 방문 첫째날 마지막 일정으로 보수의 심장 대구를 택했다. 윤 후보는 대구시민들을 향해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을 더 이상 볼 수 있겠나”라며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특히 안보무능을 부각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은 애초부터 위장평화쇼에 종전선언을 하려고 난리”라며 “이런 잘못된 안보관과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국군통수권자가 되는게 맞는가. 이런 정당이 대한민국을 다시 집권해서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로지 북한 바라보기와 굴종 외교로 미사일 실험발사를 초래케 한 정권의 집권을 허용해서 되겠는가”라며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외국과 거래를 통해 먹고 사는 나라다. 이런 안보관과 외교 정책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는가. 경제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면 그것 자체가 기적 같은 얘기 아니겠는가. 한마디로 건전한 상식을 잃어버린 정권”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후보는 영호남간 지역감소 해소를 위한 방안이 ‘정권교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호남이 잘되는 것이 영남이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되더라도 건전하고 상식있는 야당과 함께 협치해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 압도적 심판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에게 단호히 심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월 9일은 5년에 한번 있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이 나라 국가의 정체성, 자유민주주의가 회복되느냐 아니면 우리가 헌신하고 고생해서 만든 이 나라가 족보도 없는 이상한 나라로 바뀌어서 망가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대구시민 모두 궐기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 발언 내내 대구 시민들은 “윤석열”을 외치며 호응했다. 어퍼컷 세레모니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시민들의 요청에 윤 후보는 환하게 웃으며 수십번의 ‘어퍼컷’으로 화답했다. 

구름인파가 몰린 동성로 거리에 윤 후보는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해가 저물어가는 밤에 상가의 불빛을 보면서 대구 시민들을 뵈니 가슴이 벅차올라 말을 잇지 못하겠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대구=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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