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무기 내려놓지 않고 조국 지키겠다”

우크라 대통령 “무기 내려놓지 않고 조국 지키겠다”

기사승인 2022-02-26 18:19:49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 사흘째를 맞은 26일(현지 시각) 영상을 통해 항전 의지를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밤사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거나 탈출이 있었다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에 엄청나게 퍼지고 있다”라며 “나는 여기에 있다. 이것이 현 상황”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리의 무기가 우리의 실체”라면서 “무기를 내려놓지 않고 조국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진실은 이것이 우리의 땅이고 우리의 나라이고 우리의 자식이므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지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앞서 SNS상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키예프를 버리고 도주해 탈출했다거나 이미 항복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에 체포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했다며 피신할 것을 권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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