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광주·전남 자치단체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KBC와 전남대 정책대학원이 광주·전남의 27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행정서비스, 재정역량, 주민만족도를 합산해 평가한 결과, 순천시는 종합점수 7.31점으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민원행정 만족도 1위, 문화인프라 만족도 2위 등을 기록하며 주민만족도에서 종합 13.80점을 받아 2위와 큰 격차로 1위를 달성, 광주·전남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순천시는 전통적으로 교육도시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시민의 소질과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중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공항과 KTX가 운행되고 경전선과 전라선이 교차하는 이점이 있다. 특히 순천만이라는 세계자연유산과 이를 보전하기 위한 에코벨트로써 순천만국가정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또한 시정의 주인인 시민들이 모든 정책과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론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직접민주주의를 도입해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걸어서 5분 거리에 도서관과 문화공간, 공원과 정원, 운동시설이 있는 정주여건, 임신과 출산,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으로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순천시는 2050년 ‘30만 정원도시 순천’을 비전으로, 개발과 성장위주의 정책보다는 생태보전과 지속가능성을 중심가치로 삼아, 정주·경제·문화·복지·자치 5대 전략과 45개 핵심사업을 추진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TOP 10 진입을 목표한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제는 빠르고 번잡하고 시끌벅적함 보다는 느림과 여유, 멈춤과 힐링을 추구하는 시대다”며 “순천이 가진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정원 속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