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울진‧삼척 산불에 “보험 드는 심정으로 지원 늘리자”

이재명, 울진‧삼척 산불에 “보험 드는 심정으로 지원 늘리자”

“특별한 재난, 국가 보상 획기적으로 늘릴 것”

기사승인 2022-03-05 13:31: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산불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특별 재난에 대한 국가 보상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유세에서 “어젯밤에 삼척‧울진 지역에 화재가 심하다고 해서 갑자기 다녀오느라고 잠을 못 자는 바람에 약간 힘이 빠졌으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지에 가봤더니 울진은 70여채 가옥이 불타서 집을 통째로 잃어버린 분들이 대피소에 나와 울고 계셨다. 또 삼척은 한 채만 소실됐다고 하는데, 그래도 동네 분들이 작년 수재에 이어 또 화재를 입어서 정말 암담해하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분은 울다 지치셨는지 눈물만 흘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작년에 수재를 입어서 지원을 100만원 받았는데 집이 떠내려갔다. 근데 이번에도 암담하다. 다시 지었는데 또 타버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그러면서 국가가 이들의 피해를 보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런 집단적 재난에 대해선 우리 모두가 보험을 드는 심정으로 함께 책임을 좀 더 져주자. 최소한 삶의 터전은 도로 만들어드리자. 지원도 많이 늘리자는 약속을 드렸다. 국가 정책으로 이런 약속을 드려도 되겠나”라고 물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광범위한 특별한 재난에 대해 국가 보상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특별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보험을 들 듯 조금씩 더 지원하자. 그런다고 세금을 더 내는 것도 아니고 국가 재정을 조금만 조정하면 된다. 그래야 우리가 희망을 갖고 국가에 기대며 살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국회에 피해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 요구했다고도 했다. 그는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에 어려움 없도록 우리 민주당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에게도 잘 살펴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또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도록 정부, 국회에 요청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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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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