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치가 바뀌어야 한국이 진일보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유세에서 “이재명 당선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정치를 바꾸는 것”이라며 “더 나쁜 정권교체 말고 더 나은 정치교체, 국민과 손잡고 미래를 만들어 갈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 ‘국민성’을 치켜세우며 정치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분리수거하는 게 돈도 안 주는데 헹궈서 내라고 하니까 자기 수돗물 써서 헹궈 내고 상표 뜯으라 하니 상표 뜯어서 버리고, 유‧무색 플라스틱 구분하라고 하면 아무 말 안 하고 구분한다. 이런 위대한 국민이 어딨나”라며 “정치만 잘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지금은 시계추가 왔다갔다하듯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 그러니까 촛불에 쫓겨난 정치세력이 다시 복귀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이재명이 4년 또는 5년 하다가 바뀌어 이상한 사람이 들어오면 어떡하나. 정치세력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하는 것처럼 발목잡기 경쟁이 아닌 ‘제대로 하기’ 경쟁을 해야 좋은 정치인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정치개혁안’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양당 말고 나는 제3당을 찍겠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10%가 찍으면 10%만큼의 의석을 주고, 10%만큼 국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비례대표제 강화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말만 아니고 실천으로 정치개혁하고 정치교체할 사람이 누군가”라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