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5일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광장 유세에서 “3월10일엔 두 가지 세상이 열린다. 희망이 있는, 미래로 가는 세상, 평화와 성장과 통합의 나라가 있다”며 “아니면 정치보복을 하고 우리가 맡긴 권한과 예산으로 불필요한 정쟁이나 벌이고 국민은 뒷전인 다시 과거로 퇴행하는 나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길 중 어떤 선택을 할 건가. 말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유세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3월9일 선택은 이재명,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둘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미래, 대한민국의 운명, 자녀의 행복한 삶을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조금 이상해지긴 했는데, 뭐 상관 있겠나”라면서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역사는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 변하든 말든 정치개혁을 통한 정치교체의 꿈을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과 역량을 한 데 모으겠다. 오로지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만 작동하는 통합정부의 꿈을 이재명이 확실하게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