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국가의 수치”라고 맹비난했다.
윤 후보는 6일 오후 경기 부천 ‘고결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같은 우리나라, 꼭 지키겠습니다’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이 대통령 후보로 뽑은 저 인물을 봐라. 대장동 한건이 아니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법카(법인카드) 소고기, 초밥은 원래 공무원들이라면 파면감이다. 근데 다른 비리와 비교하면 이런 건 약과 아니겠는가”라며 “서민을 위해 한 것이 뭐가 있는가. 수십건의 비리로 업자들에게 수백억, 수천억씩 이익과 특혜를 줬다”고 비판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김만배 일당이 3억5000만원으로 1조원 가까운 돈을 챙겼다. 이 돈이 누구 돈인가”라며 “엄청난 돈을 저 일당에게 다 먹게 할 것이 아니라 임대주택이라도 많이 지어서 서민과 청년들이 싼값에 들어가서 살 수 있게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백현동 의혹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아파트 1230세대로 개발업자가 수천억을 챙겼다. 원래 1230세대가 전부 임대주택으로 짓게 된 것인데, 나중에 10%만 임대주택으로 짓고 90%는 분양주택으로 지어서 팔 수 있게 재승인 해줬다”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이익을) 업자가 혼자만 먹었겠는가. 소고기 한근이나 초밥 1~2인분도 아니고, 백근 천근을 어떻게 혼자 먹는가”라며 “정권이 바뀌면 1조 가까이 챙긴 돈이 어느 사람 주머니로 흘러갔는지 다 드러나게 돼있다”고 심판을 거듭 강조했다.
또 “저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저 당은 청렴하고 깨끗한 당인가. 원래 약점 많고 부패한 사람은 부패한 사람을 좋아한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은 사람이다.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썩은 인물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5년동안 주구장창 정권을 망가뜨리고 국정농단을 해먹은 사람”이라며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교체를 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