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한 표’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지지를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7일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 선거가 초박빙이라고 한다”며 “우리 2표차, 3표차로 떨어지면 얼마나 억울하겠나”라고 말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군수선거를 할 당시 동표가 나와 재검표를 한 사례를 들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모 군에서 군수선거를 하는데 동표가 나와서 재검표를 했다가 한 표로 결론이 뒤집혔다고 한다”면서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가 끝난 분들은 주변에 많이 알려 달라. 잘못된 기사가 있으면 잘못이라 얘기해주고, 어떤 말 같지 않은 이야기가 있으면 전달해주고, 문자‧전화를 해서 확실하게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무능한 후보’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이 후보는 “역사책에서 보는 것처럼 최고 책임자가 무능‧무책임‧불성실하면 한순간에 나라가 망한다”며 “아무런 경험도, 검증된 실적도 없는 대통령에 나라 살림을 맡기면 안심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이란 정말로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다. 국정 운영은 연습할 시간 없이 바로 실전이다.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검증된 프로의 실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정운영 실력을 갖춘 준비된 후보 누구 같나. 172석의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고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대통령 후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유세에 모인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3월9일은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결정하는 날이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 주권자인 여러분의 운명을 결정하는 날”이라며 “저를 여러분의 유용한 도구로 확실히 써달라. 저를 선택해주면 여러분의 주권 의지를 일상에서 실현하는 유능한 도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