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주거용 건축물의 절반이 노후 건축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의 주거용 건축물 노후 비율이 42.7%로 가장 높았다.
8일 국토교통부의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총 289만6839동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 서울 노후 건축물 비율은 50.4%로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 노후 건축물은 주거용이 49.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상업용(29.6%), 문교·사회용(21.5%), 기타(17.8%), 공업용(15.8%) 순서를 보였다.
주거용만 놓고 보면 수도권과 지방의 노후 건축물 비율이 각각 38.7%, 52.9%로 집계됐다. 서울은 49.7%를 보여 수도권 평균을 상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는 노원구(42.7%)의 노후 주거용 건축물 비율이 가장 높았다. 노원구는 전체 주거용 건물 가운데 30년 이상된 건축물이 40%를 넘어가는 유일한 자치구로 집계됐다.
도봉구(36.9%), 양천구(33.1%), 용산구(32.9%), 영등포구(32.8%), 금천구(31.0%), 송파구(30.5%), 강남구(30.2%) 등 7개 자치구도 주거용 노후 건축물 비율이 30%를 넘어갔다.
반대로 강서구는 주거용 노후 건축물 비율이 15.7%로 가장 낮았다. 중구(%), 중랑구(%), 마포구(%), 성북구(%) 등 5개 자치구도 10%대 노후 비율을 보였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계양구(39.7%)와 부평구(35.3%), 경기에서는 광명시(38.1%)와 연천군(34.9%)의 주거용 노후 건축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